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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강서 숙원해결 먼저? 건폐장 처리 놓고 김포·검단 ‘부글부글’
    카테고리 없음 2023. 1. 2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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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서구 방화차량기지와 건설폐기물처리장의 모습. 사진=구글어스

     

     

    서울 강서구가 방화차량기지 인근 건설폐기물처리장 이전을 위해 해당 폐기물처리업체들과 협약을 맺었다고 홍보하자 지하철 5호선 김포·검단 연장 확정이 먼저라며 우선순위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강서구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9개 폐기물처리업체 모두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서울시, 강서구, 김포시 지자체 간 (5호선 연장 및 건폐장 이전) MOU 두 달 만에 이룬 성과”라고 홍보했다.

    협약에는 ▶이전지 확정시 조속한 업체 이전 ▶건폐장 이전을 위한 대체지 마련 노력 ▶먼지·소음 등 구민 생활불편 해소를 위한 주변환경 개선 등 건폐장의 빠른 이전을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강서구는 “방화동 건폐장과 차량기지 동시 이전을 통해 10만 평이 넘는 부지를 구민들에게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한강에서 개화산까지 이어지는 피크트램과 테마파크를 갖춘 대형 공원을 만드는 등 서울시를 대표하는 관광자원이자 구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우 구청장도 “강서구를 가장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관련 지자체 및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 협력하며 건폐장 이전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며 ‘해결사 구청장’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경기 김포와 인천 서구 등 서부 수도권 주민들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서구가 너무 앞서나가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를 발표하면서 수도권 서부지역의 광역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5호선 연장 등 광역교통 확충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당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빠졌다가 25만 명이 넘는 서부권 주민들이 서명부를 전달하며 ‘추가 검토사업’으로 겨우 이름을 올린 상황에서 정부가 5호선 추진을 발표하자 주민들이 쾌재를 불렀던 터였다. 

    하지만 검단신도시 북쪽을 최단구간으로 지나려는 김포시와 달리 U자 형태로 노선을 길게 돌리려는 인천시가 견해차를 보이며 별도 용역을 추진하면서 사업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강서구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콜럼버스의 부동산정보’ 등 인터넷 카페의 관련 게시글에는 “5호선은 아직 별말이 없는데 왜 건폐장 이전은 빨리 진행되는 느낌”이라거나 “쓰레기장부터 받으려 말고 5호선 확정부터 빠르게 추진해달라”, “5호선부터 해야지, 순서가 왜 이러나” 등의 의견이 달리고 있다.

    김포시청 철도과 관계자는 “5호선이 연장되고 차량기지가 이전하면 그에 맞춰 건폐장도 이전하기로 (지난해에) 합의한 거고 거기에는 인수합병이나 폐업유도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그에 따라 강서구와 업체들이 사업이 추진될 때 서로 협조하자는 정도로 협약을 맺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병수 김포시장도 지난 12일 언론인 브리핑에서 “5호선 (연장) 사업은 건폐장과 관계없이 한다”면서 “다만 차량기지를 이전할 때 건폐장 부지도 개발할 수 있도록 그 때까지만 처리해 주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직 서울시 차원에서 방화동 차량기지와 건폐장 일대에 대해 구체적인 개발 계획이 나온 게 없고 가장 중요한 쟁점인 김포시와 인천시의 노선 협의가 시작도 안 된 상황에서 한참 뒤에나 진행될 이야기라는 것이다. 

    한편 김포시는 다음달 ‘광역철도 타당성 조사 및 전략계획 수립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인천시 등에 전달하고 노선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인천시는 과업기간 6개월을 조건으로 최적노선 선정을 위한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긴급 공고했으나 지난 20일 유찰 되면서 수의계약으로 용역이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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