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엔] 보문사 수륙용왕대재... 강화‧김포 사찰 나들이 미리 가볼까?

 

부처님 탄신을 기념하는 사월초파일을 앞두고 전국의 사찰이 야단법석이다.  

 

부처님 오신 날의 번잡함이 싫다면 더 더워지기 전에 나들이 겸 드라이브로 가까운 절을 미리 다녀오는 건 어떨까?   

 

석가탄신일에 앞서 인천 강화도 관음성지 보문사는 국민 안녕과 영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수륙용왕대재를 오는 4월 28일(금) 입재해 6월 15일(목) 회향까지 49일 동안 봉행한다. 

 

보문사(普門寺)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회정대사가 금강산에서 수행하던 중 관세음보살을 만난 뒤 강화도로 내려와 창건했다.

 

이후 창건 14년 만인 649년 석가모니 부처과 미륵보살 등 스물 두 점의 석상을 바다에서 건져올려 석굴 법당에 모신 나한전 조성 일화가 유명하다.

 

강화도 서쪽 석모도에 자리하고 있으며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해상 관음기도도량으로 꼽힌다.

 

낙가산 중턱 눈썹바위 아래에서 탁 트인 서해를 바라보며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생으로 인도하는 *마애 관세음보살도 잘 알려져 있다. 

 

한편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봉축 법요식은 5월 27일(토) 강화 보문사, 전등사, 정수사, 백련사, 청련사, 적석사, 화개사는 물론 경기 김포 용화사, 문수사, 개운사, 성불사, 금정사 등에서 일제히 열린다.

 

 

*마애(磨崖) : 바위나 암벽에 부조(浮彫)나 선각(線刻)으로 글자나 그림, 불상 등을 새김.

 

등 달기. 사진=최구길 기자

 

봄 맞이하는 전등사. 사진=최구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