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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열었어요] 삶의 향기 피어나는 사랑방... 아트빌리지 한옥책방 ‘머무르’
    카테고리 없음 2023. 5. 3.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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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양동] 김포아트빌리지 한옥마을에 책방이 생겼다.

     

    지난 4월 1일 한옥마을 5동에 문을 연 ‘머무르’는 잠시 여유를 갖고 싶은 나그네를 위한 공간이다. 

     

    볕이 좋은 날에는 툇마루나 야외 테이블에서 바람을 벗 삼아 책을 읽거나 생각에 잠길 수 있다. 

     

    굳은 날에는 실내에 머물며 한옥의 고즈넉한 풍경을 감상하면 된다. 

     

    한옥 밖 마당은 아담한 꽃밭과 나무들이 아기자기하고 실내는 부담스럽지 않은 조명과 소박한 인테리어만 했다.  

     

    마당엔 잠깐이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동화책이 읽을거리가 되고 실내에선 다양한 종류의 새 책을 살 수 있다. 

     

    실내는 2시간 30분에 3천 원의 이용료가 있다. 

     

    동호회나 책 읽기 모임, 회의 장소로도 이용할 수 있다. 

     

    책방 한쪽엔 김포의 역사, 문화, 예술 등 지역 내에서 발간된 책들을 모았다. 

     

    지역을 알리고 문화자산을 모으는 사랑방이 되기를 바라는 주인장의 마음이 담겼다. 

     

     

    [아시나요?] 생명이 머무는 김포의 끝섬 ‘머무르’

     

    책방 이름 머무르는 김포 최북단에 있는 작은 섬 ‘유도’에서 빌려왔다. 

     

    유도는 한강의 끝자락에서 임진강과 예성강의 물줄기가 하나로 모이는 조강, 그 가운데 떠 있는 작은 무인도다. 

     

    월곶면 보구곶리 산 1번지 유도(留島)는 18만 평방미터로 축구장의 3배 되는 크기다. 

     

    육지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데 까마득한 옛날 홍수에 떠내려오다가 이곳에 머물렀다는 전설에 연유해 ‘머물은섬’, ‘머무르섬’으로 불렸다. 

     

    바다와 맞닿은 기수역으로 강물에 떠내려온 다양한 생물들이 머물고 새들이 쉬어가는 그런 섬이다. 

     

    뱀과 백로가 유난히 많아 ‘뱀섬’, ‘학섬’으로도 일컬어졌다. 

     

    지금은 천연기념물 저어새와 가마우지가 섬의 주인이다. 

     

    1996년 북녘으로부터 떠내려온 황소가 이 섬에 고립돼 군인들이 구출작전을 펴기도 했다. 

     

    6.25 전쟁 후 사람이 살 수 없게 됐지만 예전엔 세 농가가 3천여 평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물과 육지가, 강과 바다가, 생명과 평화가 만나고 머무르는 섬이 바로 유도다.

     

    책방 주인은 ‘머무르’가 김포 이야기,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옥] 쉼, 책이 머무르는 시간

     

    책방 ‘머무르’는 김포시사회적경제협의회 소속 착한이엠협동조합(대표 이호진)이 운영한다. 

     

    착한이엠은 2010년 창업한 기획사로 각종 행사 기획물, 신문제작, 도서출판 등 종이 출판물을 다루는 회사다. 

     

    이호진 대표는 “젊을 때부터 신문이며 책이며 정해진 날짜에 맞추는 일을 하다 보니 항상 시간에 쫓겨온 것 같다”며 “바쁘게 사는 일상에서 가끔 나만의 공간에서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그리웠다. 비슷하게 힘들었을 우리 세대들에게 휴식이 되고 여유를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책방 ‘머무르’는 책 판매와 공간 대여 외에 작가와의 만남, 책방 투어, 책과 접목한 공연·예술 활동, 중고책 플리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날적이장 만들기, 전통놀이, 구연동화 등 체험 활동도 연차로 진행한다.

     

    이와 함께 자신만의 책을 만들고 싶은 시민들과 함께 글쓰기, 편집하기, 출판하기 등 일련의 과정을 돕는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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