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해병 순직 사건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에 대해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국가 안보라는 이유로 사실상 모든 답변을 거부하였습니다.
대통령이 채해병 관련 보고를 듣고 격노했다던 그날, 국방장관이 받은 전화번호의 주인이 누구인지조차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북한이 보고 있다며 국가 안보를 들먹이고 나섰습니다. 정작 대통령실 직원들은 명함에 버젓이 넣고 다니는 전화번호가 왜 갑자기 국회만 오면 기밀사항이 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김 여사가 받은 디올백은 ‘포장 그대로 보관 중’이라면서도 보안상 국회의원들에게 보여줄 수 없다고 합니다. 명품백 하나가 국가 안보를 좌우한다는 것을 국민들은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윤석열 정부에 당부합니다.
국가 안보는 전화번호 하나 감추고 명품백 지키는데 팔려나가는 싸구려 장난감이 아닙니다. 젊은 장병이 상관의 부당한 명령과 가혹행위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국가 안보의 시작이자 전부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