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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29 참사 특정세력 배후설’ 윤 대통령이 직접 말하라!"
    카테고리 없음 2024. 7. 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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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도운 용산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어제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특정세력 배후설’ 관련해 “윤 대통령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수석에게 묻겠습니다. 그러면 윤 대통령은 뭐라고 말한 겁니까?

    김 전 의장은 회고록에서, 참사 한 달 남짓한 시점에 열린 2022년 12월5일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윤 대통령을 독대한 내용을 전합니다. 윤 대통령은 “이 사고가 특정세력에 의해 유도되고 조작된 사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김 전 의장의 충격적인 얘기를 전해들은 박홍근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메모는 더 구체적입니다. ‘MBC·KBS·JTBC 등 좌파언론들이 사고 2,3일 전부터 사람이 몰리도록 유도한 방송을 내보낸 이유도 의혹’, ‘우발적 발생이 아닌 특정세력이나 인사에 의한 범죄성 사건의 가능성’ 등의 표현이 등장합니다.

    그런데도, 이도운 홍보수석은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다”고 하면 끝입니까? 용산 대통령실은 처음 논란이 불거지자, ‘대변인실’ 명의로 김 전 의장이 “멋대로 왜곡”했다고 했습니다. ‘왜곡’의 정의는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릇되게 함’입니다. 김 전 의장이,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릇되게 했다고 주장하려면. 애초의 ‘사실’이 무엇인지 밝히면 됩니다. 그런데도 ‘사실’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 언급 없이 “왜곡이다”, “그런 이야기를 한 적 없다”고 하면 끝입니까? 최소한 윤 대통령은 이렇게 발언했는데 ‘김 전 의장이 이 발언을 그렇게 왜곡했다’라고 해명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이도운 홍보수석이나 용산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마 묻지도 못했을 겁니다. 그러니 왜곡했다, 그런 이야기 한 적 없다 이상의 해명을 내놓지 못하는 겁니다. 그러니 조국혁신당은 윤 대통령에게서 직접 들어야겠습니다.

    윤 대통령의 직접 증언을 들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21대 국회에서 여야 합의로 통과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따라 설치될 ‘이태원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윤 대통령을 소환해 조사하는 것입니다. 비록, 국민의힘이 여당 추천 몫 특조위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지 않아 아직 첫발을 떼지 못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협조가 없더라도 특조위 활동이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이태원 참사 특조위가 조속히 출범해 조사 대상에 윤 대통령의 ‘망상’과 ‘망언’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키길 바랍니다.

    2024년 7월 2일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 김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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