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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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광의 서포만필] 운수 좋은 날카테고리 없음 2023. 4. 13. 00:23
오래전 일이다. 우리집에 아들 친구가 놀러 왔다. 자기들끼리 방에서 한참 쑥덕거리더니 친구가 돌아간 뒤에 아들이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그 친구가 길을 가다가 몇만 원의 현금과 신분증이 들어 있는 지갑을 주웠다는 것이다. 잠시 망설였던 친구는 주운 지갑에서 현금만 꺼내서 자기 지갑에 넣었다고 한다. 그리고 조금 더 걸어가다가 후미진 곳이 나오자 슬그머니 지갑을 버렸다. 빠른 걸음으로 버스 정류소에 도착하여 교통카드를 꺼내려고 주머니에서 지갑을 찾는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다. 주머니에서 나온 것은 자기 것이 아닌, 주운 지갑이었던 것이다. “갸가 그렇게 정신이 없어요. 주운 돈에다가 자기 돈까지 들어 있는 지갑을 버렸다는 거예요. 흐흐흐.” 아무래도 양심이 걸렸던지라 당황해서 얼른 버린다는 것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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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광의 서포만필] 김포 박천(博川) 순대국카테고리 없음 2023. 3. 31. 13:48
흔히들 십년이면 강산이 한번 변한다고 한다. 그 강산이 네 번 바뀌는 동안 변함없는 맛과 정감을 주는 음식점이 김포에 있다. since1979!! 김포 박천순대국집이다. 음식점 문을 연 이래 근 4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있지만 지금도 변함없이 예전과 같이 손님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집이다. 지금이야 김포한강 신도시가 펼쳐져 있지만 80년대 초 만해도 김포의 상권의 중심지는 북변동(北邊洞)이었다. 김포군청과 경찰서, 우체국, 한전, 대한통운, 태화관, 대동철물, 태연약국, 칠성상회, 김포관, 평화의원, 중구마을회관과 5일에 한번 열리는 김포5일 시장, 그리고...... . https://www.gimpoin.com/opinion/8?sca=%EA%B8%B0%EA%B3%A0 [임종광의 서포만필] 김포 박천(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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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광의 서포만필] 수박 한 덩이카테고리 없음 2023. 3. 26. 03:43
유독 금년 여름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OO동에서 몇 번째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는 코로나 발생 속보가 휴대폰 알림으로 울릴 때마다 마음을 졸이고 있던 8월 어느날 나는 불의 의 자전거 사고를 당했다. https://www.gimpoin.com/opinion/7 [임종광의 서포만필] 수박 한 덩이 > 오피니언 | 김포인 종합 소식지 유독 금년 여름은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OO동에서 몇 번째 양성 환자가 발생했다”는 코로나 발생 속보가 휴대폰 알림으로 울릴 때마다 마음을 졸이고 있던 8월 어느 www.gimpoin.com